Originally written on December 10, 2019.
자유종
제목: 자유종
작가: 이해조
갈래: 신소설, 토론 소설, 정치 소설
성격: 계몽적, 현실 비판적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
시간적 배경: 1908년 음력 1월, 이매경 부인의 생일 저녁부터 새벽까지
공간적 배경: 이매경 부인의 집
주제: 바람직한 민족과 국가의 방향 제시
(출처: zum 학습백과 - 자유종)
작품 설명
1910년 <광학서포>에서 간행된 신소설로 개화기의 시사토론체 작품들 중 가장 직접적으로 현실 문제를 다룬 정치성이 매우 강한 작품이다. 하룻밤 사이에 전개되는 사건으로 거의 대화로만 일관되어 있고, 내용이 정치적 토론의 연속이므로 토론회 기록문의 느낌을 준다.
내용은 1908년 음력 정월 16일 이매경 부인의 생일에 초대받은 신설헌, 홍국란, 강금운 등 몇몇 부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민족, 국가, 사회, 교육, 학문, 종교 등에 관하여 밤새도록 토론을 하고서 제각기 꿈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토론에 직접 참여하는 인물은 위에 언급한 네 명의 부인에 국한되어 있고, 나머지 부인들은 모두 청중이 되어 있다. 작가가 서술한 지문은 처음과 끝의 몇 줄에 국한되었고 그 밖에는 네 부인의 대화의 연속이다.
주제는 여권신장, 교육을 통한 계몽과 개화, 자주독립과 부국번영, 미신과 계급 및 지방색 타파 등으로 봉건 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의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출처: 우리소설탐구1, 임경순 저)
감상
나는 한국인이지만 생각보다 한글을 잘 모르는 것 같다. 한자 공부를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더불어 옛날 문헌이나, 역사적인 인물의 예화를 들어 비유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이 많았는데, 작품의 이해를 크게 해치지는 않은 것 같다. 대신 교양을 위해 역사도 좀 알아두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든다.
관공립은 화욕학교라 실상은 없고 문구뿐이요, 각처 사립은 단명학교라 기본이 없어 번차례로 폐지할 뿐 아니라, 무론 아무 학교든지 그 중에 열심한다는 교장이니 찬성장이니 하는 임원더러 묻되, 이 학교에 제갈량과 이순신과 비사맥과 격란사돈 같은 인재를 교육하여 일후의 국가대사를 경륜하려오 하면 열에 한둘도 없고, 또 묻되 이 학교에 인재 성취는 이 다음 일이요, 교육사회에 명예나 취하려오 하면 열에 칠팔이 더 되니 그 성의가 그러하고야 어찌 장구히 유지하겠소? 교원・강사도 한만(閑漫)한 출입을 아니하고 시간을 지키어 왕래한다니 그 열심은 거룩하오. 공익을 위함인지, 명예를 위함인지, 월급을 위함인지, 명예도 아니요, 월급도 아니요, 실로 공익만 위한다 하는 자, 몇이나 되겠소?
무론 공사관립하고 여러 학생들에게 묻되, 학문을 힘써 일후에 사환(仕宦)을 하든지 일신쾌락을 희망하느냐, 국가에 몸을 바치는 정신 얻기를 주의하느냐 하게 되면, 대중소 학교 몇만 명 학도 중에 국가정신이라고 대답하는 자 몇몇이나 되겠소?
옛날에는 열심히 공부 하고 능력을 키워서 기술을 개발해 세상에 기여하자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 살면 살수록 인류에 기여하려는 마음은 사라져 갔고, 나 하나 챙기기 위해 더 힘쓰는 것 같다.
To know even one life has breathed easier
Because you have lived.
This is to have succeeded.
- Ralph Waldo Emerson
중학생 때 읽은 책에서 발견한 성공에 관한 문구인데, 아직도 누군가 나에게 성공이란 무엇인가? 라고 물으면 저렇게 대답해준다. 단 한 명이라도, 삶이 편해진다면 그것이 진정한 성공이라는 말이다.
어떻게 하면 진정한 성공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공부를 더 한 미래의 내가 답을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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