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이 끝나고 귀찮아서 회고를 안 썼는데, 다행인 것은 2~3월 동안은 그래도 무슨 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록을 해 뒀어서 정리하기 아주 수월했다. 묶어서 정리해보려고 한다.
독서
2~3월에는 <Sapiens> 와 코스톨라니의 투자 총서 3권, <일을 잘한다는 것>을 읽었다. (와! 5권!)
<Sapiens> 는 읽으면서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찾아서 정리해뒀다. 나중에 다시 보면서 단어 공부하자는 마음에 정리했지만, 단어 공부를 좋아하지 않는 내 특성 상 언제 다시 볼지는 잘 모르겠다.
코스톨라니 투자 총서는 이모부께서 선물해 주셔서 읽게 되었는데 재미있게 읽었다. 투자에 대해서 아는 것은 하나도 없지만 확실하게 알게 된 것은 단타는 좋지 않다는 것이다 ㅋㅋ
<일을 잘한다는 것>은 회사 PM님께서 선물해주신 책인데 대략 기술과 감각의 조화를 얘기하고 싶은 듯 하다. 단순히 지식이 많다는 것 만으로는 일을 잘할 수 없고, 일을 하는데 필요한 감각이 중요함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피아노
피아노는 여전히 계속 치고 있다. 레슨 해주실 선생님이 구해져서 레슨을 6회 정도 받았다. 초3 때 했던 체르니 30을 다시 끝냈고 지금은 체르니 40을 하는 중이다. 이와 더불어 쇼팽 에튜드 10-4 (추격)과 스케르초 2번을 연습하고 있다.
한 번 갈 때마다 기본 2시간, 많이 치면 3시간 반까지도 치다보니 자연스럽게 운동을 하지 않게 되었고 따로 공부할 시간도 많이 줄었다... 하지만 정신 치료의 차원에서 음악은 굉장히 좋은 듯 하다. (물론 연습할 때는 틀리면 짜증이 나는 완벽주의를 추구하다보니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나는 전공자가 아니니까 괜찮다는 마인드)
회사 생활
풀 스택 (이라 쓰고 제로 스택이라 읽는다) 이 되었다. 4~5월까지 계속 그럴 것 같다. React 와 Spring 을 동시에 다루고 있다. ㅋㅋ. 가끔 고통받을 때가 있긴 한데, (주로 JS 와 CSS 때문이다)
그래도 하고 나면 또 재밌어서 한다. 개발이 그렇지~ 대충 사진으로 보면 이렇다.
그래도 회사 분들이랑 즐겁게 지내고 매일매일 새로운 것을 배우는 재미가 있다보니 나는 괜찮다! (아무튼 일이 빨리 끝났으면 좋겠다)
공부
회사 일 이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독서와 피아노로 보내서 공부를 엄청 많이 하지는 못했고 이거이거 해야지~ 하면서 계획했던 것들은 거의 한 게 없다.
일단 대충 깃헙의 커밋 내역을 들여다 보니, LeetCode 문제들을 적당히 풀었고, 예전에 짰던 MNIST 서버나, 디스코드 메이플 봇을 어느 정도 유지 보수 했으며, 쿠버네티스 공부를 열심히 한 듯 하다.
그리고 Google Cloud Study Jam 에 참여해서 Qwiklab quest 들을 3개 정도 해봤다. 약간 hands-on Google Cloud Platform 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GCP 를 써보니 이것 저것 기능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혼자 구글링 해가면서 찾아서 하기는 정말 정말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타
- 피아노를 열심히 치고 독서를 해서 그런지 매일 바쁘게 살긴 했는데 공부를 안해서 별로 한 게 없는 것 같다?
- 포켓몬스터 4세대의 리메이크 소식이 들려왔지만 망겜같다. 포켓몬스터 블랙을 꺼내서 다시 플레이 하는 중이다.
- 공장을 만들고 생산을 자동화하여 외계 환경(?)에서 로켓을 발사해 탈출하는게 목표인 게임 팩토리오를 시작했는데 한 번 할 때마다 시간이 훅훅 지나가는 것 같아서 (튜토리얼에 10시간 걸렸다) 튜토리얼을 마치고 딱 한 번 했다. 하고는 싶은데 시간이 순삭되는게 무서워서 못 하겠다.
- 되게 쉬운 파이썬 스터디에 참가해서 스터디원들에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스터디 페이지를 Notion 에 만들어 두었는데 상당히 깔끔해서 마음에 든다.
- 다음 달에 읽을 책은 <Cosmos> 와 <1984> 이다. 둘 다 원서라 가능할지는 모르겠다. 사실 달에 2권 꼴로 읽는게 목표였으니 4월에는 1권만 읽어도 되긴 하다.
- 아이언맨 1 영화를 보면 잉센이 아이언맨의 탈출을 도와주면서 Don't waste your life. 라고 말하는데, 나도 인생 낭비하기 싫다. 그래서 늘 윈도우로 켜놓는 데스크탑을 우분투로 켜두기 시작했다. 우분투다 보니 카톡이나 게임이 없어서 딴 짓을 훨씬 덜 하고 할 일을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서 좋다.
- 쓰던 무선 이어폰 한 쪽이 고장나는 바람에 에어팟 프로를 구매했다. 노캔 성능 아주 만족스럽고, 주변음 듣기도 괜찮다. 근데 나는 S20+ 를 쓰는 안드로이드 유저다. 아이폰으로 바꾸고 싶다. 맥북도 어차피 사야하는데. ㅋㅋㅋ 구매한 에어팟은 회사 컴퓨터가 iMac 이라 회사에서 잘 사용하고 있다.
- 훈련소에 들어가는 후배가 내 블로그 글을 참고하여 인편 보내주는 사이트와 뉴스를 크롤링해서 보내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한다. 마침 고등학교 동기가 훈련소에 들어간다고 하길래 뉴스 크롤링하는 프로그램을 도커로 말아서 Docker Hub 에 올려뒀다. (Github Link) 더캠프 라이브러리를 어떤 분이 파이썬으로 옮겨 놓으셨는데, 요새 동작을 안하는 것 같다. 왠지는 잘 모르겠다;; 뉴스가 잘 오다가 갑자기 안와서 친구가 심심할 듯 하다.
- 내 서버에서 도커 컨테이너를 띄우면 안에서 apt update 가 안 된다. 그래서 이미지 빌드도 안 된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져서 1주일 째 해결 방법을 찾고 있지만 아직 해결이 안 되고 있다. 그냥 서버 인스턴스 하나 더 생성해서 해보니 거기서는 또 되길래 클라우드 문제는 아니고 그냥 내 설정이 어디선가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 근데 이 서버 2년 넘게 된거라 이상한 설정을 찾을 자신이 없다...
- 서버를 iwinv 에서 3년 가까이 쓰고 있는데, 월 5천원 정도라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지만, 그만큼 성능도 좋지 않아서 개인 서버를 하나 돌리고 싶은데, 굴러다니는 노트북으로 돌리면 딱일 것 같지만 그걸 아버지께서 쓰고 계셔서 일단은 클라우드 쪽을 쓰고 나중에 천천히 바꿔야겠다. 맥북을 사게 되면 데탑을 거의 안 쓰게 될 것 같으니 그 때 서버로 돌리면 될지도?
- 라즈베리파이 4가 가성비가 좋아보여서 16만원 정도를 들여서 보드와 기타 장비를 구매했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CPU가 너무 느려서 전부 구매 취소처리했다... 분명 라즈베리파이 서버 단점 검색해서 글 좀 읽었는데 CPU가 느리다는 생각을 왜 못했을까 ㅋㅋㅋ 판매자님 죄송합니다...
- 쿠버네티스를 공부하고 있는데, 이런 기술을 왜 이제서야 공부하는가 싶다. 더 진작에 알았어야 했다. 내 서버도 하는 일이 많은데 minikube 에 각종 컨테이너로 띄워서 돌리면 관리하기 엄청 편할 것 같다. 지금은 서버 한 번 재부팅 하면 수동으로 프로그램 실행한다 ㅋㅋㅋ
- 5인 이상 집합 금지는 언제 풀리는건지?
- 정보를 받아들이고 나면 그것에 대해 생각하는 힘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요새는 그냥 정보를 받아들이기만 하는 단계에서 그치는 것 같다. 생각을 잘 안한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나서도 내용에 대해 기억이 잘 안나는 것 같다. 제발 생각 좀 해라.
- 회사 - 피아노 연습실 - 집 만 왔다 갔다 하다 보니 기계가 되어가는 것 같다. 인간성을 상실해 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 지난 달에 회사 분들이랑 열심히 하던 마인크래프는 잘 안하게 되었다. 닭 농장을 만들어 두었는데, 얘는 접속 안해도 동작하고 있어서 어제 들어가보니 닭이 아주 많았다.
-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지는 않은데 요청이 들어오거나 약속이 잡히면 간다. 요새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하는 경우는 잘 없는 듯 하다.
어찌된 일인지 위 본문보다 기타 내용이 더 많아 보인다. 4월에는 이렇게 리스트 형식으로 적어두고 클러스터링 해서 작성하면 상당히 글쓰기 편할 듯 하다.
아무튼, 열심히 살자. 1월 회고 마지막 줄을 보니 2~3월에 좀 양심없게 산 것 같기도 하다. ㅋㅋ 제발 공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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